검찰이 여야 현역의원 11명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호탄으로 정치권을 정조준하면서 여의도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의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이어 국회 정무위와 농림수산식품위에 대한 `후원금 쪼개기 식' 로비 의혹 수사, 한화.태광.C그룹 등의 비자금 의혹 수사도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어 정치권은 초긴장 상태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여야 의원에 대한 초유의 동시 압수수색에 대해 한나라당은 애써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그 파장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으며, 민주당은 `국회 유린.협박'으로 규정하면서 당력을 총동원해 맞서겠다는 각오다. ◇한나라당 =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으로 `딜레마'에 처한 형국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야당처럼 검찰을 향한 비난의 포문을 열 수도 없고, 국민적 시선을 의식해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이 국회 세미나 자리에서 `섹스 프리'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허 의원은 지난 3일 같은 당 정희수 의원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의료와 관광을 특화시켜야 한다. 섹스 프리하고 카지노 프리한 금기 없는 특수지역을 만들어 중국과 일본 15억명의 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4일 개인 성명을 내고 "과거 60~70년대 일본 관광객을 겨냥했던 `기생관광'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치욕의 대한민국으로 기록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허 의원의 발언은 기생관광을 부활시키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유치하자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논란이 일자 허 의원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과거의 `기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 양측 관계 증진 및 동아시아 지역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함으로써 아시아 신흥국의 리더 역할을 통해 역내 중심국으로 올라선다는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을 가속화한다.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내 개발 격차를 줄이기 위해 후발 개발도상국인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 대한 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기존의 상호유동성 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를 포함한 금융협력 사업의 이행 방안, 에너지와 식량안보, 교육 분야에서의 회원국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한다.이어…
지난 10일 별세한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남한에서 별도의 가정을 이뤘고, 거액의 재산을 남겼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황 전 비서의 수양딸인 김숙향(68)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어르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던 처지에서 말하건대 어르신은 지난 10여 년간 사실혼 관계를 맺을 수 없는 생활을 했다"고 잘라 말했다.황 전 비서가 논현동 안가에서 하루 24시간 경호하는 경찰 신변보호팀과 함께 생활한 탓에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자식까지 낳는다는 것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불가능했다는 것이다.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이 황 전 비서가 남긴 거액의 재산을 상속하는 문제를 놓고 걱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강력히 부인했다.해당 언론은 "황씨의 사망 장소인 논현동 안전가옥은 국가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