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들은 한·일 관계는 개선되고 있는 반면 한·중 관계는 악화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지난 8월 23~31일까지 서울·도쿄 시민 각 500명과 베이징 시민 511명을 대상으로 ‘한ㆍ중ㆍ일 역사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한·중 관계를 묻는 질문에 ‘나쁜 편’이라는 의견이 한국 45.8%, 중국 38.9%로 전년대비 각각 6.1%,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일관계에 대한 평가에서도 조사 기간이 ‘센카쿠 파문(9월7일)’이 있기 전이었음에도 중·일 모두에서 부정적(중국 58.3%, 일본 50.6%) 답이 긍정적 답보다 많았다. 반면 한일관계에서는 지난 8월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사죄담화 이후 개선이 기대되고 있고, 한류 등의 영향으로 일본인들의 긍정평가는 71.4%로 전년보다 5.9%나 증가했다. 한국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오는 2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입법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 30만명의 서명을 일본 정부와 의회에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이미경(민주당), 김영선(한나라당), 박선영(자유선진당), 곽정숙(민주노동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도 입법 해결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요청서에 의원 176명의 서명을 받아 시민 서명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강제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과 이미경 의원 등 10여 명의 대표단은 24일 정기 수요집회 후 서명서를 들고 일본으로 출발한다.이들은 다음 날 일본 정부와 의회에 이 서명용지를 전달하고, 의회 앞에서 현지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스코틀랜드, 캐나다, 호주, 독일, 미국 등 각지에서 인터넷
일본이 어린이들에 의한 화재를 막고자 내년 9월부터 불을 쉽게 켤 수 있는 일회용라이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5일 내각회의에서 소비생활용 제품 안전법의 '특별특정제품'에 일회용라이터를 포함시켜 제3자 기관 검사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시행령을 결정했다. 검사가 의무화되면 라이터 점화 레버에 일정 정도 이상의 힘을 가해야 불이 켜진다는 의미의 'PSC마크'가 없으면 라이터를 팔 수 없게 된다. 이 시행령은 내달 27일 시행되며 9개월간의 경과기간 후 내년 9월27일부터 일회용라이터 판매가 금지된다.도쿄=연합뉴스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호)의 흔적이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서 발견됐다.러시아와 북한 접경으로, 삼림이 울창한 연변주 훈춘(琿春) 일대에서는 최근에도 흔적이 자주 발견됐고 적외선 카메라에도 포착됐지만 옌지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출현한 것은 40년 만의 처음이다.연변주 옌지(延吉)시 싼다오완(三道彎)진 난장즈(南張芝)촌에서 최근 백두산 호랑이의 발자국과 털이 발견됐다고 중국중앙(CC)TV가 5일 보도했다.지린성 임업과학원 야생동물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야산에 방목한 송아지가 야생 동물에 잡아먹혔다는 제보를 받고 송아지가 잡아먹힌 주변을 조사해 야생 동물의 털을 채집, DNA를 분석한 결과 백두산 호랑이의 털인 것으로 확인했다.이 연구소는 호랑이가 남긴 발자국 등을 토대로 이 호랑이가 체중 175-200㎏에 3살…
일본 도쿄에서 지난해 3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율이 처음으로 2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율을 앞질렀다고 교도통신이 4일 도쿄시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또한 도쿄에서 40대 여성의 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도쿄시의 통계담당 관리는 "여성의 출산이 늦어지는 경향이 도쿄에서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여성들에게 취업 기회가 많아진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에서는 10만6천613명의 신생아가 출생했다. 이는 전년보다 0.6% 늘어난 것으로, 4년 연속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전국 평균 19.6%보다 높은 25.3%가 30대 후반 여성에게서 태어났다.도쿄에서 40대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의 비율은 4.7%로, 전국 평균 2.9%보다 훨씬 높았다.연령대별로 도쿄에서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한 신생아는 4만1천124명, 30대 후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딸과 한국인 윤 씨의 교제가 파국 위기에 처했다.푸틴 총리 막내딸 예카테리나 푸티나(24)와의 결혼설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인 윤 모(26) 씨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말 한국 언론의 결혼설 보도가 나간 이후 카챠(예카테리나의 애칭)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윤 씨는 "한국 언론의 잘못된 보도 이후 카챠와의 만남이 끊긴 것은 물론 전화나 다른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인도 아닌 사람의 사생활을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화해 개인적인 관계에 위기를 초래한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가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윤 씨는 "교제가 끝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전화를 끊었다.한국 언론 보도 이후 모스크바 교민 사회에서는 10여 년 동안 지속돼온 윤…
일본 언론은 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대패한 것은 경제에 대한 불만이 민심의 이반을 불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아사히신문은 오바마 정권이 리먼 브러더스발 금융.경제위기를 맞아 거액의 경기 자극책 등을 내놨으나 높은 실업률을 개선하지 못해 유권자의 불만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이 신문은 오바마 정권이 100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대공황'이라는 화재를 재정출동으로 진화했으나 이것이 '큰 정부'의 공권력 개입을 혐오하는 보수층의 반발을 샀고 장기화하는 불황에 대한 불만을 증폭시켜 2년전 오바마 대통령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무당파층을 대거 공화당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요미우리신문도 이번 선거는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경제정책, 의료보험제도개혁 등이 쟁점이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2년전 개혁을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인 예카테리나 푸티나의 한국인 남자친구로 알려진 윤 모(26) 씨가 지난달부터 근무해오던 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 법인을 최근 그만뒀다고 이 회사 관계자가 3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한국 언론 보도와 이를 인용한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로 인해 윤 씨가 푸틴 총리 딸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인은 물론 러시아 직원들까지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데다 신분 노출에 따른 신변상의 안전 우려도 커져 윤 씨 스스로 1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윤 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모스크바 현지 법인에 입사해 수습 사원으로 일해 왔다.삼성 관계자는 "윤 씨가 맡은 일을 아주 열심히 하고 적극적이어서 3개월 수습 기간인데도 정규직원에게 맡기는 어려운 일까지 시켰었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직원이…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28일 조간 사회면 톱 기사로 '초등생도 유학..한류교육' 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한국 교육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 6개월간 유학했다 귀국해 학교 공부 외에 영어와 수학, 논술학원에 월 10만엔 이상을 지출하는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한 여학생의 일상을 소개한뒤 한국이 그동안 학력(學歷)사회로 알려졌으나 최근엔 학력(學力)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한국 교육의 트렌드를 전했다. 이 신문은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은 수학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음은 물론 독해력에서는 2006년 1위에 올랐다면서 한국은 교육열이 높아 교육비의 가정지출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일본 청소년연구소의 조사결과 평일 방과후 3시간 이상 공부하는 초등생 비율이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