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映画界の成瀬巳喜男監督(1905~1969)の作品を上映する特別展が来月15~24日、ソウル・鍾路のソウルアートシネマで開かれる。
成瀬監督は家族の素顔を日常風景の中に映す技法で高く評価された。とりわけ、女性の立場で家族の生活を描くのが得意だった。女性映画の名手として知られる理由がここにある。
今回の特別展では40年にわたり制作した89作品のうち、落ちぶれていく男女関係を淡々な視線で描いた「浮雲」(1955年)、芸者の哀歓を描いた「流れる」(1956年)など1950年代に演出したものを中心に12作品が上映される。
詳しくは(www.cinematheque.seoul.kr)まで。
聯合ニュー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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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족영화와 멜로드라마를 대표하는 거장 나루세 미키오(1905-1969)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다음달 15-24일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나루세 미키오는 미조구치 겐지(1898-1956), 오즈 야스지로(1903-1963)와 함께 일본 영화 1세대를 대표하는 명장 감독이다. 정적이며 단정한 그의 멜로드라마는 애잔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족 구성원의 속마음을 일상의 풍경에 녹이는 데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가족을 연출의 큰 줄기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는 오즈 야스지로와 비슷하다. 그러나 오즈가 주로 노부부의 회한을 통해 당대 가족의 삶을 포착했다면 나루세는 여성의 입장에서 가족을 그려냈다. 남성임에도 그의 인장 앞에 '여성 영화감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가 40여년간 만든 89편의 영화 중 절정기였던 50년대에 연출한 작품을 중심으로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후 피폐해져가는 남녀 관계를 담담한 시선으로 포착한 멜로드라마의 걸작 '부운'(1955),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출연해 게이샤의 애환을 그린 '흐르다'(1956), 나루세 감독과 15편이나 함께 작업한 다카미네 히데코의 최고 연기를 볼 수 있는 '방랑기'(1962)가 선보인다.
가족 구성원 각자가 마음을 숨긴 채 소바를 먹는 장면으로 유명한 '번개'(1952), 인생의 씁쓸함이 짙게 담긴 '만국'(1954), 유작 '흐트러진 구름'(1967) 등도 상영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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