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총선 투개표가 오는 22일 실시되는 가운데 여권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판세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창당한 입헌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17일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지난 12~15일 여론조사와 자체 취재 등을 더해 중의원 선거 판세를 분석한 결과 총 의석수 465석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최대 30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32~3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이를 더하면 여권이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의석 기준인 310석을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은 당초 전망과 달리 주춤거리면서 지난 10일 선거 공시 전 의석수인 57석을 밑도는 40석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입헌민주당은 공시 전(16석)의 3배 이상인 50석대를 확보할 수 있다며 "제1야당으로 약진할 기세"라고 분석했다. 예상 의석수는 희망의 당이 39~52석, 입헌민주당은 46~60석으로 전망됐다.
산케이와 F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중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으로 자민당 32.9%에 이어 희망의 당이 15%를 차지했으며 입헌민주당은 14.6%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입헌민주당은 제1야당이었던 민진당이 희망의 당에 합류하기로 하자 당시 대표대행이었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가 대표를 맡고 자유주의계 인사를 주축으로 이달 초 창당했다. 에다노 대표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의 폭주를 막을 거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