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4차 내각 발족…'전쟁가능국가' 본격화

[KJtimes=조상연 기자]지난달 총선에서 압승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 각료를 재기용하는 형태로 1일 4차 내각을 발족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국회는 지난 10월 22일 총선으로 465명의 중의원 의원이 선출된 만큼 이날 오후 특별국회를 소집해 새 총리를 선출한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연립여당이 모두 3분의 2 이상의 압도적 의석을 확보한 상태여서 집권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98대 총리로 재선출된다.

다만 새 정부 구성 절차상 현 내각은 오전 열리는 각의(국무회의)에서 총사퇴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한 현 각료들로 새 내각을 구성할 방침이다.

새 내각은 2006년 6월, 2012년 12월, 2014년 12월에 이어 4차 아베 내각이 된다. 아베 총리의 재임일수는 1차 내각을 포함해 2138일로,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2798일),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2616일)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4차 내각 발족으로 아베 총리가 정치적 사명으로 제시해 온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작업도 가속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헌법기념일(5월 3일)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해 2020년 시행하겠다고 구체적 일정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에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총무회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호소다 전 총무회장이 아베 총리의 출신 파벌 회장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신뢰하는 인물을 통해 개헌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