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후변화 서밋에 총리 대신 장관 파견…왜?

[KJtimes=조상연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배려해 다음달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서밋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산케이는 여러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 대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서밋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밋을 주도하는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서밋은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이 미국을 대신하겠다”며 개최한 회의다. 앞선 6월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내용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며 탈퇴를 공식 선언한 것이 발단이 됐다.

아베 총리의 서밋 불참은 파리협정이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이었던 일본 정부의 그간 자세와 배치된다. 일본은 파리협정의 비준국으로, 기후변화 서밋에 대해서도 '중요한 회의'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의 서밋 불참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밀접한 관계와 관련이 있다며, 아베 총리가 북한 정세가 긴박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적 고립을 막겠다는 속마음을 가지고 서밋에 직접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