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양 지역이 고대부터 다양한 형태의 문화 교류를 이어온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일 고대 유물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전북 정읍시립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이역만리 같음과 다름’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역만리 같음과 다름’은 고대 유물을 통해 한·일 양국의 문화와 문물을 비교해보는 정읍시가 일본 나리타와의 결연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여는 행사다.
정읍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전시회에서는 구석시시대부터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와 일본의 고훈시대까지의 유물 500여점이 비교 전시된다. 구석기 시대 유물로는 양 지역에서 인류가 사용한 몸돌석기, 돌날, 슴베찌르개 등이 선보이며 신석기∼청동기 시대 유물로는 마제석기, 빗살무늬토기, 토제품 등이 있다.
우리의 마한시대와 일본의 야요이시대, 우리의 삼국시대와 일본의 고훈시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세형동검, 토기, 장신구 등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다양한 특별 강좌와 고대 토기 만들기, 고대 부뚜막에서 음식 만들기, 글짓기 대회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