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이 한국인 관광객 급증에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방한 일본 관광객과 방일 한국 관광객 규모의 격차가 점점 벌어짐에 따라 좋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실제 방한 일본 관광객과 방일 한국 관광객의 격차는 3배에 달하고 있는 형국이다.
11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방일 한국 관광객은 583만8600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190만4282명)의 3배에 달한다.
이 기간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 수는 작년 1∼10월의 416만9008명보다 40%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전체 방일 한국 관광객 수인 509만302명도 이미 넘어선 상태다. 일본 여행을 떠나는 한국 관광객이 매달 평균 60만명 가까이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700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10월 방한 일본 관광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188만7473명)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일본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올해 말까지 방한 일본 관광객은 작년보다 0.8% 늘어난 수준인 230만명을 조금 넘기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관광업계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여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엔저 등으로 쉽게 애로를 겪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