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내 신용카드 부정 사용에 의한 피해액이 지난해 7~9월 57억엔(5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나 급증하면서 카드사별로 보안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한 카드사가 오는 2월 신용카드 실물에 전원을 켜고 끄는 기능을 부착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카드는 전원 스위치를 켜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집적회로(IC) 칩이 작동하는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도난·분실 시 결제가 불가능하게 막아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서다.
이 카드는 카드 일부를 액정화면으로 만들어 전원을 켜면 카드 번호가 액정화면에 표시된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IC칩이 작동하지 않고, 카드 번호도 표시되지 않아 도난·분실 시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고객은 카드 비밀번호와 별도로 전원 온오프용 4~8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전원을 켠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카드 번호가 표시되고 결제가 가능해진다.
특히 전원을 켠 지 8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 분실하거나 도난 당할 경우에 타인이 도용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