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긴밀히 공조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날 AI 발생 보고를 받고 곧바로 관계 성청(省廳·부처)에 내린 지시다. 현재 일본 가가와(香川)현에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정부 움직임에서 여실히 감지되고 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2일 총리 관저에서 ‘AI 관계각료회의’를 주재하고 AI가 발생한 양계장의 닭 9만200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으며 살처분에는 가가와현청 직원과 자위대원 등 전날 밤부터 연인원 750명가량이 투입된다.
뿐만 아니다. 농림수산성 직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학조사팀도 이날 가가와현 농장에 도착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가가와현은 문제의 양계장에서 반경 3㎞에 있는 다른 양계장 8곳의 닭과 계란에 대해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는 ‘이동제한’ 조처를, 3~10㎞ 반경 18곳 양계장에 대해서는 반출을 금지하는 ‘반출 제한’ 조처를 각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