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일본 정부 ‘비상’

정부 긴급회의·연인원 750명가량 투입해 9만 마리 살처분

[KJtimes=김현수 기자]“긴밀히 공조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날 AI 발생 보고를 받고 곧바로 관계 성청(省廳·부처)에 내린 지시다. 현재 일본 가가와(香川)현에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정부 움직임에서 여실히 감지되고 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2일 총리 관저에서 ‘AI 관계각료회의를 주재하고 AI가 발생한 양계장의 닭 9200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으며 살처분에는 가가와현청 직원과 자위대원 등 전날 밤부터 연인원 750명가량이 투입된다.


뿐만 아니다. 농림수산성 직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학조사팀도 이날 가가와현 농장에 도착해 원인 규명에 나섰다. 가가와현은 문제의 양계장에서 반경 3에 있는 다른 양계장 8곳의 닭과 계란에 대해 반출과 반입을 금지하는 이동제한조처를, 3~10반경 18곳 양계장에 대해서는 반출을 금지하는 반출 제한조처를 각각 내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