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경찰이 홋카이도(北海道) 앞바다 무인도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가 적발된 북한 어선 선원 10명 가운데 8명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한다.
교도통신은 8일 일본 경찰이 절도혐의로 기소된 어선 선장 강모(45)씨와 결핵에 걸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1명을 제외한 8명을 이번 주 중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선장 강씨 등 북한 선원 10명은 홋카이도 마쓰마에초(松前町) 앞바다에서 연료 부족으로 정박해 있다가 일본 당국에 구조되는 과정에서 절도행각이 드러났다. 구조 당시 이들의 선박에서 마쓰마에초 앞바다의 무인도 비상대피시설에 설치돼 있던 발전기(65만엔·약 647만원)가 발견됐다.
발전기 외에도 일본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비상대피시설에서 발전기는 물론 TV, 냉장고 등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선장 강씨는 기소하고 나머지 9명은 기소유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