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日 토지시장’…장기침체 끝났나

지방 번화가 땅값 27년 만에 상승

[KJtimes=권찬숙 기자]장기 침체를 겪었던 일본의 지방 도시 번화가 땅값이 26년만에 상승세를 보였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이 전날 공표한 올해 11일 공시지가에 따르면 도쿄(東京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 등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상업지'의 지가가 전년보다 0.5% 올랐다.


지방 상업지의 지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버블시대 붕괴(1991)로 경기가 불황기로 돌아선 뒤 27년만에 처음이다. 전체 공시지가 평균도 작년보다 0.7% 높아져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 역시 27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지가 상승의 이유로 경기 회복과 대규모 양적 완화를 특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꼽았다. 특히 지방 번화가의 땅값이 오른 데에는 일본을 찾는 외국의 여행자들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일본 관광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일본의 호텔이나 료칸(旅館·일본 전통 숙박시설)에서 투숙한 외국인의 수는 전년보다 12.5% 늘어난 7800만명이나 됐다. 지방 숙박 시설에 투숙한 외국인의 수는 전년보다 15.8%나 늘었다.


마이니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번화가에 호텔 건설이 늘어난 것이 지방의 지가가 올라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가 상승률이 35.6%를 기록하며 지방 상업지 중 가장 높았던 홋카이도(北海道) 굿찬초(俱知安町)의 경우도 해외 방문자의 증가와 리조트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이 땅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