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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술에 약한 체질이다(?)…확인해 보니

수천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 증가세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인들은 술에 약한 체질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증명해줄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화학연구소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일본인의 유전자를 분석한 조사가 그것이다.


27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24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으며 술에 약한 체질의 일본인이 수천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만 술에 약한 체질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떻게 유리하게 작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일본인 2200명의 모든 유전정보를 해석했다. 약한 유형의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옆에 드물게 밖에 관찰되지 않는 다수의 변이(變異)가 모여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자손에게 유전정보가 승계될 때 이 변이가 유전자와 함께 없어지지 않고 축적돼 온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약한 타이프의 효소를 갖는 편이 유리하게 작용한 증거의 하나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약한 유형의 효소를 갖는 일본인은 과거 100세대 정도에 걸쳐 증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체내의 알코올을 분해하는데는 ‘ADH1B’‘ALDH2’라는 두 종류의 대사효소가 관여하며 각각의 효소에는 작용이 강한 것과 약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일본인의 경우 ADH1B 효소의 75%, ALDH225%가 약한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서구인 등은 대부분 두 종류 모두 강한 유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오카다 유키노리(岡田随象) 오사카(大阪) 대학 교수(유전통계학)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집단의 진화로 아프리카인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기 어려운 형태의 적혈구를 가진 사례 등이 알려져 있지만 알코올에 약한 게 일본인에게 왜 유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