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참배 행위는 자신들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도자들의 후안무치와 야스쿠니의 실체를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행보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국회의원과 고위관료 등 80여명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한 데 대해 그것이 왜 문제인지를 알려주는 영어 영상(https://youtu.be/AFTYpIyfbqM)을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있어서다.
실제 그는 이 영상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올렸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AP, CNN, BBC, CCTV 등 세계적인 주요 언론 300여 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첨부했다.
뿐만 아니다. 서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 내 기념품 판매장에서 판매되는 욱일기(전범기)를 활용한 여러 상품을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하는 것과 관련해 욱일기를 알리는 영상도 제작해 SNS에 배포할 계획이다.
23일 서 교수에 따르면 6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合祀)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의 건립 배경과 문제점, 신사 참배를 통해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치인들의 움직임 등이 담겨 있다.
일본의 총리를 비롯해 초당파 의원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매년 4월 21∼23일 봄 제사(춘계대제) 때 이 신사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에는 메이지유신 이후 제2차 세계대전까지 11차례 전쟁의 전몰자 246만여 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으며 특히 도조 히데키 총리 등 2차대전의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비밀리에 합사돼 있다. 일본 강점기에 징용돼 희생된 한국인 2만1000여 명의 위폐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