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오사카(大阪)의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에서 롤러코스터 놀이기구인 ‘플라잉 다이노서(The Flying Dinosaur)’ 2대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 이용자 64명이 최대 2시간가량 공중에 매달렸다 구출돼는 일이 발생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1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 놀이기구인 ‘플라잉 다이노서(The Flying Dinosaur)’ 2대가 운행 중 갑자기 정지된 것은 이날 오후 4시 45분께다. 갑자기 놀이기구가 멈춰 서자 이용자들은 공중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구조 작업은 2시간이 지난 6시 45분께 모두 끝이 났고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놀이기구 중 1대는 마침 가장 높은 지점에 올라갈 때 정지돼 멈춰 섰을 때의 높이가 20~30m나 됐다. USJ 측은 이상 상황을 알려주는 센서가 반응해 주행 중이던 놀이기구가 멈춰 선 것이라고 밝힌 뒤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을 목격한 한 관광객은 “사고가 난 날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의 한가운데여서 운행 중 정지된 놀이기구 2대 모두 정원을 가득 채워 32명씩이 타고 있었다”며 “이 놀이기구는 이용자들이 좌석에 앉는 다른 롤러코스터와 달리 공중에 매달린 채로 주행하는 방식이어서 사고를 당한 이용자들의 공포가 특히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