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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븐일레븐 “편의점서 민박 체크인 가능해요”

주요 도시 1000개 점포 민박 체크인 서비스 점포로 활용 예정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에서는 앞으로 민박을 이용할 때 집 주인과 직접 만나지 않아도 인근 편의점에서 체크인 수속을 밟아 열쇠를 받고 반납할 수 있게 된다.


편의점 체인 세븐 일레븐은 최대 여행사인 JTB와 공동으로 산하 전국 편의점을 민박 체크인 거점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점포에 설치한 단말기로 본인여부를 확인한 후 열쇠를 건네주고 반납도 받는다. 2020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 1천개 점포를 민박 체크인 서비스 점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민박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박절차 등을 규정한 주택숙박사업법(일명 민박법) 시행에 맞춰 6월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민박 등의 공유비즈니스는 인터넷을 통해 예약과 결제가 이뤄지지만 열쇠 수령 등은 현지에 있는 오프라인 점포가 필요하기 때문에 편의점을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용자는 지정 점포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인 '세븐체크인기'를 통해 수속을 진행한다. 단말기 카메라로 여권사진과 본인의 얼굴 사진을 찍고 터치 패널에 성명과 주소 등을 입력한다. JTB가 운영하는 접수센터에서 원격으로 내용을 확인, 보관상자를 열어 열쇠를 건네준다. 숙박 후에는 단말기에 열쇠를 반납하면 된다.


민박법은 집주인이 동거하지 않는 시설의 경우 관리업자가 중간에서 열쇠를 건네주고 숙박자 명부를 작성해 본인확인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편의점 직원은 체크인 업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615일부터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점포에서 시작해 10월까지 도쿄도(東京都)내와 오사카(大阪)시의 50개 점포로 늘린다. 이후 지역을 확대해 2020년까지는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晃)와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시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가 체크인기에 입력한 이름과 주소 등은 숙박자 명부로 활용한다. JTB는 관리업자에게 세븐체크인기를 이용하도록 촉구하고 이용료를 받는다. 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 등을 점포로 끌어들여 매출증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전체로는 이용자수가 2월까지 24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도는 등 집객력이 떨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공유 자전거 거점을 정비하는 등 고객 유치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민박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로손이 지난 1월 점포내에 민박 열쇠 보관상자를 설치해 민박 물건 소유자와 운영회사가 대면하지 않아도 열쇠를 받고 반납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패밀리마트도 작년 11월 오키나와(沖繩)에서 민박불건의 열쇠 대신 쓸 수 있는 QR코드 발급을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편의점이 앞으로 민박 창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