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이달부터 일본에서 바뀐 맥주 정의가 시행됐다. 이를 계기로 일본의 유력 맥주 메이커 4개사를 비롯, 지방의 소규모 맥주회사 등 주류업계는 레몬이나 오렌지, 허브 등을 원료의 일부로 사용한 새로운 맛과 향의 맥주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맥주는 맥아(麥芽) 사용비율과 사용할 수 있는 원료를 주세법 등에 규정해 놓고 있다. 법으로 정한 재료 이외의 원료를 사용할 경우 발포주로만 판매할 수 있다.
2일 NHK에 따르면 이달부터 맥주의 정의를 바꿔 과일과 허브, 향신료, 야채 등도 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정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아사히(朝日), 삿포로(札晃) 등 일본 주요 4대 맥주 회사가 모두 이달 중 병맥주 가격을 올리고 새로운 상품을 투입해 소비자들의 맥주 이탈에 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