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4조엔(약 39조원)이던 이들의 일본 내 소비액을 2020년에는 8조엔(약 78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이 그것이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수는 최근 급증하며 지난해 2869만명으로 전년보다 19.3%나 늘었다. 일본 정부는 2020년에 4000만명, 2030년에는 6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각각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5일 교도통신과 NHK은 국토교통성이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판 관광백서를 발표했으며 백서는 또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 이외의 지역에서 숙박한 외국인 연인원이 2017년에 처음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가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이 비율을 50%까지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다언어 음성번역 시스템 보급이나 출입국 심사 시간 단축 등 외국인 여행객의 편의를 지원하고 문화재나 국립공원 등 지방 관광의 매력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정체, 내국인과의 마찰 등의 문제를 해소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지속가능한 관광’ 환경 만들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들 언론은 가가와(香川), 사가(佐賀), 아오모리(靑森), 오키나와(沖繩) 오카야마(岡山) 등 5개현은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선 항공편이 신규 취항하면서 2012년 대비 2017년 연 관광객 숙박일수 증가율이 상위 5위권을 차지했으며 이들 5개현은 호텔 건설 등의 공사 발주가 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백서는 분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