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치매 행방불명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일본의 고령자 치매 환자수는 현재 525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고령화가 정점에 다다르는 2025년에는 73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방불명된 치매 환자의 대부분인 99.3%는 일주일 이내에 발견돼 귀가했지만 초기에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행방을 찾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보고 후각이 발달한 경찰견을 투입하고 정맥 인증 시스템(정맥 패턴으로 신원을 판명)을 사용해 사라진 치매 환자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14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언론은 일본 경찰청이 이날 발표한 통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경찰에 행방불명 신고된 치매 환자는 1만5863명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매 행방불명자 수는 2012년 9607명으로 집계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2년 이후 65.1%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치매 환자는 전체 행방불명자의 18.7%나 됐는데 이런 비율 역시 2012년 11.8%에 비해 6.9%포인트나 늘었다.
일본 언론은 이처럼 행방불명된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극심한 고령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인구(2018년 3월 1일 기준) 중 65세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7.9%나 되고 특히 중·후기 고령자의 수도 급증해 고령자 중에서는 75세 이상 인구가 65~74세 인구를 추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