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매 행방불명자로 인해 ‘전전긍긍’…왜

고령화 진전되며 5년새 65% 증가…1만6000명 사상 최대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치매 행방불명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일본의 고령자 치매 환자수는 현재 525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고령화가 정점에 다다르는 2025년에는 73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방불명된 치매 환자의 대부분인 99.3%는 일주일 이내에 발견돼 귀가했지만 초기에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행방을 찾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보고 후각이 발달한 경찰견을 투입하고 정맥 인증 시스템(정맥 패턴으로 신원을 판명)을 사용해 사라진 치매 환자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14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언론은 일본 경찰청이 이날 발표한 통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경찰에 행방불명 신고된 치매 환자는 15863명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매 행방불명자 수는 20129607명으로 집계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2년 이후 65.1%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치매 환자는 전체 행방불명자의 18.7%나 됐는데 이런 비율 역시 201211.8%에 비해 6.9%포인트나 늘었다.


일본 언론은 이처럼 행방불명된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극심한 고령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인구(201831일 기준) 65세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7.9%나 되고 특히 중·후기 고령자의 수도 급증해 고령자 중에서는 75세 이상 인구가 65~74세 인구를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