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신과 병원협회장’ 환자들에게 비난 맞은 사연

“의사에게 권총줘야 한다” 주장했다가 거센 반발 부딪쳐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신과병원협회의 야마자키 마나부 회장이 환자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의사들에게 권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환자들의 거센 반발을 산 것이다.


비판이 거세지자 협회는 모임 측에 이메일로 불쾌한 생각을 하게 된 분이 있다면 앞으로는 신경을 쓰겠다고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대책을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고 싶었고 의료제공자(의사)도 둘도 없이 소중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은 22일 마이니치신문의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야마자키 회장은 협회 기관지 5월호에 “(환자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정신과 의사에게 권총을 소지하게 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그는 글을 통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병원 의사 1명이 아침 조례에서 미국 병원에서는 무장한 경비원이 정신질환 환자를 구속하거나 권총을 발포할 수 있게 해 환자를 테러범과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했다고 소개하면서 내 의견은 정신과 의사에게 총을 소지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보도를 통해 이런 글의 내용이 알려지자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정신질환자를 위험한 존재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으며 환자 단체들이 모여 만든 정신과 의료의 신체구속을 고민하는 모임은 협회에 질문서를 보내며 글에 대해 직접 항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이 모임은 전날인 21일 국회의사당에서 야마자키 회장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일본 정신과 병원의 수장이 환자를 위험한 존재로 차별하고 있다.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