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요금이 비싸도 100% 재생에너지로 구성된 전기를 공급받고 싶어하는 기업이나 가정이 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사용하는 전력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요 전력회사들이 재생에너지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해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3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재생에너지를 ‘주력전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2~24%로 확충하기로 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일본의 총 발전량 가운데 수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비율은 14.5%였다.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원전 폭발 사고 이전 25.1%였던 원전의 비율은 1.7%로 줄었고 83.8%를 화력이 차지한 상태다.
그러면 전력회사별로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
우선 도쿄전력은 지바현 동부 앞바다에 해상 풍력발전소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지바현 동부 앞바다에서 풍력발전소를 시험가동하고 있는데 현재 출력은 약 1만8000㎾이며 시설 확충을 통해 오는 2027년에는 원전 3기분에 해당하는 300만㎾로 출력을 늘릴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간사이전력은 후쿠오카현에 목재칩이나 바이오 고형폐기물 등을 연료로 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각각 건설할 방침이다. 후쿠오카현 간다마치에 2021년까지 7만5000㎾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 포함해 2030년에는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현재의 5배인 50만㎾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규슈전력은 미야자키현 구시마시에 2020년까지 대규모 풍력발전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고 주부전력은 미에현 욧카이치시에 2020년을 목표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전력회사들도 대규모 투자로 원전이나 화력발전에 의존했던 전원 구성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끌어올리는데 속도를 내고 있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