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생방송도 하고 싶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의 일성이다. 오는 8월부터 나고야에 있는 지역 FM라디오 ZIP-FM 정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그는 이처럼 강한 의욕을 피력했다.
12일 아사히신문은 도요다 사장의 의욕을 함께 방송국 측은 지난 5월에 편성한 특별방송의 인기가 높자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정규 방송으로 편성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방송국측은 사전에 녹음한 방송이었는데도 방송이 나가는 동안 생방송 프로그램에 맞먹는 청취자 100여명의 메시지가 들어왔고 “이야기가 재미있었다”거나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이 회사는 “평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며 기대에 들떠 있다.
방송국측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한 프로그램 이름은 ‘DJ 모리조(MORIZO) HANDLE THE MIC’다. 토요일 오후 7시부터 30분간 방송되며 8월 4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데 모리조는 스포츠카광으로 알려진 도요다 사장이 스포츠카를 운전할 때 사용하는 운전자 이름이다.
한편 지난 5월에 내보낸 특별 방송은 도요다 사장이 DJ로 처음 출연한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각종 행사 등에서 말을 아주 잘하는데 주목한 방송국 측이 그에게 출연을 부탁했다.
아사히신문은 보도를 통해 일본 혼슈 중앙의 아이치, 기후, 미에, 시즈오카 등 4개 현을 아우르는 도카이 지역에서 앱 등을 통해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라디코(radico)’로 이 방송을 들은 청취자가 평소 같은 시간대의 프로그램보다 1.5배 많았으며 특히 방송 후 ‘타임프리’ 기능을 이용해 방송을 들은 청취자는 약 10배에 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