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의료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업과 병원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AI 병원’ 10곳을 2022년까지 만들기로 한 게 그것이다.
AI 병원은 진료기록을 자동 입력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관련 기술을 활용한 화상진단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어 시범 병원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의사는 진찰에 전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일본 정부는 결과적으로 의료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에 앞서 진료기록을 자동 입력하는 시스템 개발은 물론이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내시경 결과의 화상 분석이 가능한 AI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와 관련 민간의 이러한 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문부과학성, 경제산업성, 후생노동성이 중심이 돼 산학관 협력으로 AI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달 중 참가 기업과 병원 등의 신청을 받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AI 병원이 자리를 잡으면 팽창하는 의료비 문제뿐 아니라 만성적인 의료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의사와 간호사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