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이 모든 공립학교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 배경에는 올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 피해를 겪은 일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실제 지난 6월부터 9월 일본에서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쏟아져 관측점 927곳 중 202곳에서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동일본 지역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7도나 높아 1936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날 센다이시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 거리연설에서 내년 여름까지 모든 공립 초중학교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기후변화에 따라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올해 여름은 엄청난 혹서가 계속됐다면서 모든 학교에, 교실에 에어컨을 틀겠으며 즉시 예산을 확보해 내년 여름까지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할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에 관련비용을 넣을 계획이며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일본의 전국 공립 초중학교 교실 중 냉방시설이 있는 곳은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49.6%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