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AI는 막대한 정보를 즉시 처리하고 학습능력도 있어 경찰활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경찰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수사에 도입하기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실증실험에 나선다. 이에 따라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NHK는 일본 경찰청이 AI 기술 활용이 검거율 향상이나 범죄 예방 등으로 이어지도록 하고자 내년도 관련 예산으로 우선 1억4400만엔(약 14억3000만원)을 편성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경찰청의 방침을 보도하면서 일부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경찰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는 있지만 경찰청 차원에서 이처럼 AI 실증실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구체적으로는 방범 카메라가 포착한 차량의 모습이 선명하지 않은 경우 차종을 판별해 내는 실험, 전국 금융기관에서 자금세탁 의혹을 들어 경찰청으로 전달하는 거래 정보 가운데 실제 범죄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거래를 추출하는 실험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향후 대규모 스포츠 대회나 국제회의 행사장 주변의 감시카메라가 찍은 수상한 사람이나 물건을 자동으로 가려내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으며 실용화를 목표로 AI를 향후 전국 경찰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