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JAXA는 소행성 ‘류구’에서처럼 달에서도 원래 목표한 지점에 정확히 착륙시킬 수 있는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다.”
재작년에 2030년쯤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겠다는 장기계획을 밝혔던 일본이 달 탐사 도전에 나선다. 그간 축적한 우주기술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은 최근 소행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면서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교도통신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도요타자동차 등 주요 기업과 공동으로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오는 12일 도쿄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이 심포지엄에는 데라시 시게키 도요타 부사장과 우주비행사인 와카타 고이치 JAXA 이사가 연사로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JAXA가 주도할 달 탐사 프로젝트에는 도요타자동차가 주력 파트너로 참여하는데 도요타는 자동차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달 표면에서 이동하면서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탐사로봇(Rover) 제작을 이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JAXA는 지난달 22일 우주 탐사선 하야부사2를 지구로부터 3억4000만㎞가량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4년 12월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하야부사2는 류구의 표면물질 채취에 성공한 뒤 지하물질 채취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탐사선은 올 상반기 중 임무를 끝내고 내년 말까지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