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후속기를 일본 주도로 개발하겠단 의지를 거듭 밝혔다.
11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 의원들과 만나 차세대 전투기와 관련 "일본이 주도해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맹국 미국 전투기 등과 연대할 수 있는 기능도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일본은 1977년 전후 첫 국산전투기인 F1을 도입했지만 후계기인 주력 전투기인 F2 개발은 미일공동개발로 해야했다. F2는 2030년경부터 퇴역함에 따라 후속이 될 차기 전투기 선정 작업을 진행하며 국산화 실현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서 차세대 전투기와 관련 "국제협력을 시야에 두고 일본 주도 개발을 조기에 착수한다"는 내용을 담은 바 있다.
자민당 국방관계 의원들은 이날 내년 예산안에 "차세대 주력 전투기 개발비를 넣어야 하며 일본 산업의 항공기 개발 기술을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언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