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사업체 입찰 기준 강화...中 정보 유출 방지 일환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중국에 방위 기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입찰 참가 업체 선발 기준을 강화한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앞으로 장비와 조사연구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에 자본 관계와 경영 상황, 정보 보호 체계, 담당자 국적·경력·학력·유학 경험, 거래처 정보 등을 보고하도록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방위성은 기밀 유출 방지책으로 입찰을 통해 선정한 업체와 정보 보호에 대한 특별 계약만 체결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직접 업체와 종업원 정보를 들여다보고 기밀 유출을 방지하기로 했다.

바뀐 제도에서는 입찰 업체가 잘못된 정보를 보고하거나 관련 정보를 누락하면 입찰에서 배제된다. 방위성은 조달 계약이 체결된 후에도 기밀 유출 우려가 생기면 업체에 대해 강제 감사를 하기로 했다.

일본이 이 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성이 이 같은 엄격한 입찰 기준을 만든 것은 중국으로의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를 배제하는 것과 관계가 깊다는 이야기다.

미국 등과 전투기 등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일본은 중국 업체들을 겨냥해 입찰 기준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정보 공유와 공동개발 등에서 미국 측 협조를 얻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