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갈등, 아픔은 함께...日요나고시, 속초시에 재해 성금 전달

[KJtimes=권찬숙 기자]한국과 일본간 갈등기조가 심화되는 가운데 일본 요나고시가 자매도시인 속초시에 산불 성금을 보내 눈길을 모은다.

15일 속초시에 따르면 일본 요나고시는 지난 12일 산불피해복구 성금 470만원을 송금했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산불에 어려움을 겪는 속초시의 산불피해복구에 도움을 주고자 이뤄진 것이다. 

성금 모금에는 요나고시 시청 직원 105명이 지난 6월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나고시 측은 "힘든 상황에 부닥친 이재민 여러분들이 재난의 아픔을 딛고 이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을 모았다"고 속초시에 전했다.

요나고시에서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4월 8일 이기 타카시 시장이 위로 서한문을 보내온 바 있다.

한편, 1994년 체결한 우호 교류 기본협의서를 바탕으로 1995년에 자매결연을 한 속초시와 요나고시는 2000년부터 직원 상호파견 연수를 매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