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전략은?...日도 WTO 이사회에 '촉각'

[KJtimes=권찬숙 기자]수출 규제 조치를 둘러싼 한일 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일본 언론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23일 산케이신문은 '한국 WTO에 고위관리 파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우 성향 산케이는 "일본이 외무성의 야마가미 신고(山上信吾) 경제국장을 파견하는 데 대한 대항(대응)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김 실장이 WTO 한일 수산물 분쟁 상소기구 심리에서 최종 승소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실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가 WTO 협정 위반에 해당하는 부당한 조치라는 점을 주장, 조치의 철회를 위해 국제사회에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 봤다.

NHK도 "WTO 이사회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정식 의제로 올라있다"며 "한일 정부가 160개 이상 국가·지역 대사 등 앞에서 각각 주장에 대한 이해를 요청하며 논의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NHK는 "일본 측은 이번 조치가 군사 전용이 가능한 품목에서 부적절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 따라 운용을 재검토한 점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WTO 일반 이사회는 164개 전체 회원국 대표가 중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각료회의 기간이 아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관으로 기능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