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일본은 총선거를 앞두고 있다.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가 우경화된 외교안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아베 총재는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무라야마 담화’ 및 ‘고노 담화’ 취소를 시사하고 있다. 특히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강제성을 부정하는 입장을 강화했다. 집단자위권 행사와 군대 보유를 명기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과서 검증제도도 침략의 역사를 부인 또는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아베의 우경화 전략은 한차례 실패로 끝난 적이 있었지만 또다시 들고 나왔다. 2006년 아베가 총리였을 때 '자유와 번영의 호(弧)'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동남아·중앙아시아 국가들
여섯 살 때인 1933년 가을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시즈오카 현 아다미 시의 철도 터널 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했다. 1945년 그는 와세다대 기계공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때 광복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왔다.1963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 1964년 박정희 대통령 특사로 일본에 파견되면서 평생에 걸쳐 일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된다.그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다. 박 전 명예회장의 일생을 조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일본’과의 인연이다. 박 명예 회장이 일본 막후에서 펼쳤던 신화적 이야기는 일본에서도 회자될 정도다. 1965년 체결된 한일협정 막후 접촉을 위해 무려 10개월 동안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일본 열도를 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일본 최대 제철소인 야하타 제철(현 신일본제철)의 회장이자 일본철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