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60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일본으로부터 약 600억원 규모의 TF 자석구조물 제작을 국제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하였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은 한국, 미국, 일본 등 7개국이 핵융합 에너지의 실용화를 증명하기 위해 핵융합 실험로를 공동 개발·건설하는 국제공동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7개국은 핵융합실험로 건설에 필요한 주요 품목을 각자 제작해 건설현장에 조달한다.
현대중공업은 일본이 조달하는 TF 자석구조물 2차분 개발과 제작을 국가핵융합연구소 및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한국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입찰을 거쳐 최종 수주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도 일본으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자석구조물을 수주한 바 있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는 이들 자석구조물을 포함해 모두 19개 자석구조물이 설치되며 일본과 EU가 각각 9개와 10개를 조달한다.
한편 TF 자석 구조물은 핵융합 장치의 핵심 부품인 TF자석을 보호하는 두꺼운 금속 구조물로 핵융합로에서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하는 장치 가동에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