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은행 영업지점들이 속속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은행들이 영업 지점을 줄이고 통합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추세의 원인으로 경영환경 악화를 꼽고 있다. 예컨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금융이 활성화하면서 점포 운영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에 경기 부진,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경영환경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에도 지점 통폐합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일 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경우 군산시청점을 올해까지만 운영하며 내년 1월 2일부터는 군산종합금융센터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은행은 올해까지만 서울 공릉역지점과 서울교통공사 출장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달 30일부터는 일산가좌 등 출장소 4곳을 인근 지점으로 통합할 예정인 신한은행은 내년 2월 3일부터 서울 PMW강남대로센터와 테헤란로기업금융센터, 분당 수내동 지점 등 3곳을 인근 지점으로 합친다. 지난 2일 서울 발산역 등 3개 지점을 통폐합한 KEB하나은행도 오는 30일부터는 서울 역삼, 테크노마트점 등 16개 지
[Kjtimes=김봄내 기자]SK그룹이 중국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큰 방향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중국 최대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손을 잡고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기로 의결한 것이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펀드 설립 의결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투자·운용 계획은 펀드에서 정해갈 방침이다. 현재 SK차이나와 힐하우스는 각각 1000억원과 9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펀드가 중국시장에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재계에서는 SK그룹이 신사업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에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에 투자한 바 있는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美團) 등에 투자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롯데그룹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가 하면 국내 스타
[KJtimes=김봄내 기자]HDC현대산업개발[294870]·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전날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인수에 대해 증권사들이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KTB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에는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인수 가격, 투자 구조 및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하게 될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 등이 확정돼야 이 회사에 대한 적정 가치 및 투자의견을 재산정할 수 있으며 그전까지는 계속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중장기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판삼아 육상·해상·항공 사업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인데 아직 구체화한 내용은 없으나 향후 이 부분이 숨겨진 가치로 작용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시작으로 저비용항공(LCC) 산업 재편 가능성이 커졌다며 항공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나 입장에
[Kjtimes=김봄내 기자]“코스피 2,500 갈 수도 있다.” 오는 2020년 증시전망에 대해 증권업계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여러 증권사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내년 코스피는 2300 이상, 최고 2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온 배경으로는 최근 코스피가 2140대까지 회복한 것이 꼽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내년 증시 연간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는 9개사다. 이들 증권사 중 낙관론을 내놓은 증권사는 7개사이고, 신중론을 제시한 증권사는 2곳이다. 내년 증시를 비교적 낙관한 증권사들은 그 근거로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상장사 이익 반등 전망, 국내외 저금리 환경 등을 꼽았다. 아울러 내년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는 올해 상장사 이익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 이익 급증이 기대되는 점과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초저금리 환경으로 배당 등 주식투자의 매력이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9개 증권사 중 내년 증시를 가장 긍정적으로 바라본 곳은 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케이프투자증권이다. 양사는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밴드)를 2000~2500으로 각각 제시했다. 그 뒤는 하나
[KJtimes=김봄내 기자]북미 실무협상 결렬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대신증권은 북미 실무협상 결렬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제시하면서 이번 실무협상은 북미대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며 협상 결렬 이후에도 북미·남북관계 개선의 방향성은 유효하고 추후 협상의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 실무진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이행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협상은 합의 없이 끝났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협상을 통해 북한의 요구 조건을 명확히 알 수 있었고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새로운 계획 등의 외교적 표현을 통해 기존 협상과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협상 진전 가능성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다만 북한 관련 종목들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고 북미 협상의 긍정적 결말을 선반영한 주가의 되돌림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협상 결렬을 계기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Jtimes=김봄내 기자]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전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증권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일 마감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재무적투자자(FI),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KB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4만6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회사의 기본적인 이익창출력이 아직 양호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되거나 현재 추진 중인 광운대 역세권 사업 등 대규모 복합사업이 본격화하면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는 아쉬운 결정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그동안 이 회사가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방향성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KTB투자증권은 인수 결과가 나올 때까지 HDC현대산업개발의 투자
[KJtimes=견재수 기자] 상습 도박과 뇌물 공여 혐의로 복역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가 얼마 전 계열사 몇 곳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내년 출소 후 곧바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 측은 경영이 악화되면서 일부 계열사에 대한 청산작업 중인데, 정 전 대표의 등기이사 등재는 이를 위한 행보일 뿐 경영복귀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3일 업계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지분 75.37%를 보유하고 있는 정 전 대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10개 계열사 중 네이처리퍼블릭온라인판매, 세계프라임개발, 에스케이월드, 쿠지코스메틱 등에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전 대표가 이사회의 독립성 훼손과 심각한 도덕성 해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우자가 이사회 의장은 물론 계열사(에프에스비앤피) 사내이사에 등재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전 대표는 불미스러운 일로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로 회사 경영은 사실상 배우자인 정숙진 네이처리퍼블릭 이사회 의장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 ‘옥중경영’을 거론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사회 의장직은 이사회
[KJtimes=김봄내 기자]증권사들은 ‘9월 증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일 KB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910∼2080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9월 한 달은 에너지와 증권업종을 중심으로 낙폭 과대주 및 대형 배당주, 낙폭 만회 이후에는 중장기 추천 업종인 자동차·인터넷·조선기계에 주목하며 중소형주 중에는 정부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미중 무역협상은 완전 결렬 또는 타결보다 부분적인 협의 지속이 좀 더 현실성 있으며 9월 증시는 수급적으로 8월보다는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코스피의 9월 등락 범위 전망치를 1850~2050으로 제시했다. 이는 미중 무역 협상은 여전히 타결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나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국면이 연장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업종 배분의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 신뢰가 비교적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에 한해 ‘조정 시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하고 그 외 업종은 대체로 시장 비중과 동일하게 가져가며 베타(가격 민감도)가 낮은 종목 중심으로 대응함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KJtimes=김봄내 기자]CJ ENM[035760]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으며 하반기에도 콘텐츠 흥행력을 바탕으로 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하나금융투자는 CJ ENM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시장 환경과 무관할 수 없기에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급락한 상황이며 이번 실적은 대외적 환경과 무관한 성장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CJ ENM의 경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조2600억원, 96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영업이익 905억원)를 크게 상회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아스달연대기가 사상 최고 수준 선판매로 TV 광고 부문이 21% 성장했고 예능 프로그램 흥행, 영화 ‘기생충’ 흥행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에는 콘텐츠들이 부진하면서 미디어 부문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는데 2분기 들어 콘텐츠 화제성이 오르면서 사상 최대의 콘텐츠 판매가 이뤄졌다”면서 “하반기에는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하고
[kjtimes=최태우 기자] 정부의 ‘주류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 위임고시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두고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술을 판매하는 음식점이나 주점을 운영하는 측은 반대 입장을, 판매장려금을 지원하던 주류도매업 측에서는 환영한다는 표정이다. 개정안은 술을 제조하는 업자나 수입업자는 물론 일반 음식점이나 주점처럼 술을 받는 도소매업자들도 함께 처벌하는 이른바 ‘쌍벌제’가 주요 골자인데, 한쪽에서는 외식업 상권 붕괴를 우려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불공정한 리베이트 근절로 유통질서가 확립돼 결국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간다는 목소리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이하 협회)는 20일 이번 개정안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고 이대로 시행될 경우 주류관련 업계에 큰 충격과 반발이 초래돼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조사와 판매자 간 판매장려금 지급을 금지시키고 도매 공급가를 동일하게 만들 경우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이하 단통법)’시행 이후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비싼 가격에 구매하는 상황과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가격통제로 주류 소비자인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반면, 소수 도매판매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