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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아끼는 국민카드로 자리매김"…'모두의카드' 500만 시대 개막

도입 2년 만에 이용자 500만 돌파…정액제 효과로 매달 20만 명 증가
연간 최대 75만 원 절감…어르신 교통카드 통합으로 전국 이용 확대

[KJtimes=김은경 기자] 대중교통비를 환급해주는 국가 대표 교통정책 '모두의카드(K-패스)'가 이용자 500만 명을 넘어섰다. 도입 이후 빠르게 확산된 데 이어 정액제 도입을 계기로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4일 '모두의카드' 이용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대중교통 이용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국민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24년 5월 도입됐다.

 

특히 2026년 1월 도입된 '정액제'가 성장의 분수령이 됐다는 평가다. 기준 금액을 초과한 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는 구조로 혜택이 강화되면서, 이용자는 매달 20만 명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2025년 10월 4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500만 명을 넘어서는 가파른 확산 속도를 기록했다.

 

통계상 효과도 뚜렷했다. 2026년 기준 이용자들은 월 평균 대중교통비 6만3000원 중 2만1000원을 환급받아, 3인 가구 기준 연간 약 75만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월 평균 2만2000원, 저소득층은 3만4000원을 환급받았으며, 약 44만 명은 정액제를 통해 월 평균 4만1000원의 혜택을 누렸다.

 

◆'전 국민 교통카드'로 확장…지방·고령층까지 통합 추진

 

정부는 이번 500만 명 돌파를 계기로 제도의 외연 확장에 나선다. 단순 환급형 교통카드를 넘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김윤덕 장관을 비롯해 국회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국민 자문위원 12명을 위촉하고, 기존 지방정부별로 운영되던 어르신 교통카드 혜택을 '모두의카드'로 통합하는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통합 대상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경기 등 7개 광역지방정부로, 향후 고령층의 교통 복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역별로 분절된 교통 지원 체계를 하나로 묶어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는 정책적 시도다.

 

전문가들은 '모두의카드'가 단순한 교통 지원 정책을 넘어 소비 여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 교통정책 전문가는 "정기적인 교통비 절감은 가계의 고정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내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청년과 저소득층에게 체감도가 높은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경제 전문가는 "교통비 환급 정책이 성공하려면 이용 편의성과 혜택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정액제 도입과 통합 정책은 제도의 지속성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김윤덕 장관은 "500만 명의 선택은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에 대한 국민적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방 이용자 우대 확대와 교통수단 다양화, 편의성 개선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급격한 이용자 증가 속에서 '모두의카드'가 전국 단위 통합 교통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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