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은경 기자] 우진호 신원종합개발 회장이 서울 강남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번에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5월 아내 폭행으로 공분을 산지 18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3부(김지선 부장판사)는 "사건의 내용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1심 판단을 존중한다"며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선고 과정에서 "앞으로 주의하고 다른 사건도 잘 마무리하라"는 말을 남겼다. 이 발언이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한 듯한 태도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력 따라 달라지는 솜방망이 형량" 비난 쇄도 사건은 올해 2월 1심 판결 당시에도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 속에 엄벌을 탄원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 회장이 부양 의무를 이행했고 3억원을 공탁했다"며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2월 13일 특수상해와 전자기록 등 내용 탐지(비밀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원종합개발 우진호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정도,
[KJtimes=김은경 기자]재계 30위권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올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호출됐지만 불출석했다. 이렇다할 사유서 제출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언론 및 국회 측으로부터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SM그룹 측도 현재까지 공식 해명이나 반박, 상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우 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받았다. 딱 1년 만에 다시 국감출석을 외면한 그룹 회장님의 행보는 그룹의 '오너리스크'로 번질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 회장과 SM그룹은 현재 방송법 위반, 마곡산업단지 불법 입주, 내부거래 및 승계 논란이 한꺼번에 겹치며 '기업의 공공성'을 둘러싸고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복되는 증인 소환, 미완의 과거… 방송법 위반, 4년째 이어진 시정명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025년 국감 증인으로 우 회장과 이정환 울산방송 사장을 채택했다. 이들은 10월 14일 오전 10시 국감장에 출석해야 했다. 지난해 동일 사안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던 우 회장은 올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국회 고발과 동행명령 조치를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김은경 기자] 담배업계 1세대 브랜드 ‘말보로’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한국필립모리스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퇴사자가 잇따르고, “언제까지 해고가 이어질지 모르겠다”는 직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수익성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감사보고서상 영업이익은 유지되고 있고, 본사로 지급되는 로열티와 배당금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인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익은 본사로, 비용은 현지로 향하는 구조 속에서 직원들만 희생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익은 본사로, 인력 감축 부담은 한국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구조 문제는 회사의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에도 8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그중 절반이 넘는 444억원이 배당금으로 스위스 본사로 송금됐다. 동시에 해외 계열사에 지급한 로열티도 793억원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이익은 본사로, 인력 감축의 부담은 한국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윤희경 대표 취임 이후 한국필립모리스는 ‘전자담배 중심
[KJtimes=김은경 기자] 담배업체 필립모리스의 한국 법인인 한국필립모리스가 '말보로' 부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의 사례가 잇따르자, 2년 전 취임한 윤희경 대표의 경영 행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윤 대표가 KT&G에 밀린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독단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력 감축이 진행되는 반면, 본사로의 로열티·배당금 송금은 전년대비 늘고 있어 '이중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영업이익 나는 회사인데 사람만 줄여"…말보로 부문 인력 감축 가속 유통 업계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말보로' 영업부문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해 임원급부터 실무직까지 퇴사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연초(궐련 담배) 부문 인력 축소가 속도를 내면서 내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필립모리스 글로벌 브랜드(Philip Morris Global Brands Inc.)'와 상표권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말보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담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궐련 담배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세
[KJtimes=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발생하는 '가격 띄우기' 의심사례에 대한 기획조사 중간 점검 결과 8건의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건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재산상의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부동산 거래 신고를 거짓으로 하는 경우, 즉 '가격 띄우기'를 하는 경우에는 지난 2023년 4월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제26조 벌칙 규정에 따라 공인중개사는 물론 일반인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를 악용한 허위신고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서울시 부동산 거래 해제건(2023년 3월~2025년 8월 거래분)에 대해 기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높은 가격으로 신고 후 계약금을 몰취하지 않고 거래를 해제하는 등 '가격 띄우기'가 의심되는 거래 425건을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최근 논란이 된 2025년 의심 거래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의심 정황이 확인된 8건 중 2건은 경찰청에 수사의뢰(10월 10일) 했다. 나머지 6건에 대해서도 다음 주까지 수사의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