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4 (일)
[KJtimes=김봄내 기자] #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반대매매 문자가 오는 순간 손이 떨렸다.”(35·직장인 최모씨) # “계좌에 돈을 넣지 못하면 내 의사와 상관없이 주식이 팔린다. 그게 가장 무섭다.”(42·자영업자 정모씨) # “최근 상담 문의 중 상당수가 신용융자와 반대매매 관련이다. 손실보다 강제청산 충격이 더 크다는 사람들이 많다.”(증권업계 관계자) 최근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피'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용융자를 이용해 투자한 개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대매매’ 우려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용융자 투자자들의 담보 유지 비율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수익이 확대되지만 하락장이 시작되면 손실이 배가되는 구조 탓이다. ◆ "아침에 일어나면 계좌부터 본다"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씨. 그는 <기자>와 인터뷰 중에도 스마트폰을 쥔 채 연신 증권앱을 확인하고 있었다. 최씨는 올해 초 5000만원의 자기자금에 신용융자를 더해 반도체와 2차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회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 해킹 사건을 넘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DB 접근 넘어 외부 반출까지…단순 해킹 아닌 정보유출 사고 티빙은 3일 공지를 통해 지난 2일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에 비인가 접근이 발생했으며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 항목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CI(연계정보), DI(중복가입확인정보), 환불 계좌번호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사실이 공지되면서 보안업계를 중심으로 이번 사고가 단순 시스템 침입이 아니라 실제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외부 반출까지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해킹 사고를 시스템 침입, 권한 확보, 데이터 접근, 데이터 반출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티빙이 밝힌 내용대로라면 해커는 이미 최종 단계인 데이터 반출까지 성공한 셈이 된다. 보안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점
[KJtimes=김봄내 기자] # "예전에는 월급날이 기다려졌는데 지금은 공포다. 돈이 들어오자마자 사라진다."(37⸱직장인 박모씨) # "주식이 오를 줄 알았다. 다들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자 내려고 또 대출 알아보고 있다.“(32⸱직장인 김모씨) # "예전에는 사업 실패가 많았는데 지금은 투자 실패 상담이 크게 늘었다."(한 채무상담센터 상담사) 최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이 커지고 있으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상단 금리가 다시 7%를 넘보면서 금융권에서는 고액 차주들의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월급의 절반이 이자로 나간다" 영끌족을 단순히 ‘무리하게 투자한 사람들’로 규정하면 진실의 절반만 보게 된다. 이번 취재에서 만난 사람들은 투기꾼이 아니었다. 집을 사고 싶었던 직장인이거나 노후를 준비하려던 회사원, 결혼 자금을 만들려던 청년들이었다. 문제는 이들이 위험을 몰랐다는 게 아니다. 위험보다 더 강한 조급함을 사회가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지금 안 하면 뒤처진다’는 공포가 대출 버튼을 누르게 했고 지금 그들은 또 다른 공포
[KJtimes=김봄내 기자] # “아침에 AI 관련 뉴스 하나 뜨면 단체 채팅방 분위기부터 달라진다. 다들 ‘이 종목 뭐냐’면서 몰려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43⸱직장인⸱개인투자자 강모씨) # “예전에는 반도체나 2차전지 이야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무조건 AI다. 회사 이름도 처음 듣는 종목들이 하루 만에 20~30%씩 움직인다,”(51⸱직장인⸱개인투자자 배모씨) # “솔직히 사업 구조까지 자세히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AI 관련 뉴스가 나오면 일단 수급이 몰리고 주가가 움직이니까 짧게 먹고 나온다는 분위기다.”(35⸱전업투자자) 국내 증시가 다시 ‘AI 테마주’ 중심으로 요동치고 있다. 생성형 AI 산업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는 AI 관련 사업을 선언하거나 AI 기업과 협업 계획을 밝힌 종목들이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 “회사 이름도 처음 들었는데 상한가”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직장인 강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며 “회사 이름도 처음 들었는데 상한가를 찍는 종목을 종종 본다”고 말했다. 화면에는 ▲AI 수혜주 ▲‘차세대 AI 플랫폼 ▲엔비디아 협력 가능성 같은 문구가 반복해서 올라오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KJtimes=김은경 기자] 국세청이 디에스종합건설 오너 일가의 자금 흐름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홍근 회장의 외아들 임미르 대성베르힐건설(주) 대표를 포함해 관계사들을 중심으로 한 토지 취득 과정과 계열사 간 자금 거래 구조 등이 레이다망에 걸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설립된 디에스종합건설은 광주 북구 첨단연신로에 본사를 둔 아파트 건설업체로, '대성베르힐' 브랜드 등을 기반으로 주택사업을 확장해왔다. 주요 사업은 아파트 분양과 토목·건축공사이며, 임홍남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회사 감사보고서상 종업원 수는 126명이다. 재무구조를 보면 2025년 말 기준 유동자산은 약 6511억원, 자본은 약 2048억원 규모다. 반면 비유동부채는 약 3702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2635억원, 영업외수익은 약 187억원, 영업외비용은 약 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상으로는 임홍근 사내이사가 실질 경영을 맡고 있으며, 최대주주는 임홍근 회장의 외아들인 임미르 씨로 보통주 60%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임예슬 씨가 30%, 임홍근 이사가 10%를
[KJtimes=김봄내 기자] “딱 누르는 순간 사라졌다. 매수벽 믿고 들어갔는데 순식간에 증발했다. 클릭도 늦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끝난 게임이더라.” 개인투자자 강명수(34⸱가명)씨는 지난달 말 악몽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날 오전 9시 12분,코스닥의 한 AI 테마주가 갑자기 치솟기 시작했다. 호가창에는 8만 주가 넘는 대형 매수 주문이 등장했다. 강씨는 곧바로 40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매수벽이 워낙 두꺼워서 ‘세력이 받쳐주고 있구나’는 생각이 들면서 안심했다. 하지만 이것은 오판이었다. 체결 직후 상황은 급변했다. 8만주 매수벽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곧바로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주가는 3분 만에 급락했다. 강씨는 하루 만에 1200만원 넘는 손실을 봤다. ◆ “매수벽 믿고 들어갔는데 순식간에 증발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단타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전업 투자자 한창민(39⸱가명)씨는 “예전에는 차트를 읽으면 대응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호가창 자체를 못 믿겠다”며 “매수벽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체결되자마자 사라질 경우 사람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을 상대하는 느낌”이라고 허탈해했다. 10년 넘게 단타매매만 했다는 한씨는 기자에게 실례를
[KJtimes=김은경 기자] '물건은 지금 산다. 하지만 돈은 나중에 낸다?' 최근 국내 카드사들이 '선구매 후결제(이하 BNPL)' 시장 확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선구매 후결제(BNPL) 는 신용카드가 없어도 구매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만들기 위해 받았던 복잡한 심사도 거의 없으며 몇 번의 클릭이면 결제가 끝난다. 겉으로는 '간편한 결제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빚이 빚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고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카드, "카드 없이 후불결제"…규제 밖 신용 확대 논란 실제로 현대카드는 카드 규제를 피해 사실상 신용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는 논란에 직면해 있다. 롯데카드도 다르지 않다. 롯데카드는 해외 BNPL 모델을 적극 들여오고 있지만 이미 미국·유럽에서 드러난 연체·과소비 부작용까지 함께 수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받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를 '대출'이 아니라 단순한 '결제'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은 "BNPL의 가장 큰 위험은 연체가 아니라 소비자가 스스로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체감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업계와 <KJtimes>
[KJtimes=김봄내 기자] #"남들은 다 벌었다고 해서…. 처음에는 500만원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엔비디아로 몇 천 벌었다는 얘기가 계속 들리니까 조급해지더라."(32⸱직장인 김모씨) #"잃은 돈을 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다들 돈 버는 것 같은데 저만 뒤처지는 느낌이었다."(38⸱여⸱직장인 이모씨) #"처음에는 소액이었는데 주변에서 수익 인증이 계속 올라오니까 조급해졌다. 회사 사람들도 다 미국주식 얘기만 한다. 하루 종일 이런 걸 보다 보면 나만 가만히 있는 느낌이 들곤 한다."(27⸱직장인 박모씨) 주식 투자 열풍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그 뒤편에서 '포모(FOMO·소외 공포)'가 청년층 부채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경고등이 깜박이고 있다. 실제 최근 증권가와 금융권에서는 '영끌 투자'의 양상이 과거 부동산에서 주식과 해외주식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탐욕보다 두려움이 더 컸다" 2030세대 투자자들은:특히 마이너스통장이나 카드론, 신용대출, 증권담보대출(스탁론) 등 고금리 자금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때문에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불안과 비교심리가 대출
[KJtimes=김봄내 기자] # “오늘 물량 못 빼면 다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매일 듣는다. 성수기만 되면 상황이 반복된다.”(수도권 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30대 노동자) # “배송 차질이 생기면 관리자 압박이 극단적으로 강해진다. 공식적으로 남는 건 없지만 현장 분위기는 늘 살벌하다.”(한 택배 하청업체 관계자) # “물량이 밀리면 단체 메신저에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직접적인 욕설은 줄었지만 현장 스트레스 자체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서울 도심의 한 현장 근무자) 서울 도심의 한 대형 물류센터 앞. 오전 5시가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작업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분류 작업이 시작되자 현장 분위기는 빠르게 긴장감으로 바뀌었다. 작업자들은 쉴 틈 없이 컨베이어벨트를 오갔다. 관리자들은 실시간으로 작업 속도를 확인했다. ◆ “욕설에 야간 호출까지 다반사” 현장에서 만난 30대 노동자는 인터뷰 내내 회사명 공개를 꺼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 바닥이 좁다’는 것이었다. 그는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오늘 물량 못 빼면 다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매일 듣는 것이라고 푸념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특히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경쟁이 치열
[KJtimes=김봄내 기자] # “보험금 지급은 줄었지만 보험료는 체감할 만큼 낮아지지 않았다. 결국 제도의 수혜는 보험사가 가져가는 구조다.”(소비자단체 관계자) # “경상환자 치료 기간이 제한되면서 장기 치료 비용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특히 경미한 사고 환자의 치료비 지출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보험업계 관계자) # “치료 필요 여부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그런데 획일적 기간 제한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보험 전문가) 최근 경상환자 치료 기간을 8주로 제한하는 자동차보험 제도 개편에 대한 각계의 반응이다. 실제 이 제도 개편 이후 보험사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절감된 비용이 보험료 인하로 안 이어진다” 최근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는 해당 조치가 보험사의 손해율을 낮추는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결과적으로 보험사 이익만 확대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현재 보험업계와 <KJtimes> 취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제도 시행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그런데 이
[KJtimes=김봄내 기자] # “뭐라도 사야 하는데, 이 가격이면 그냥 나가게 되더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직장인 권정미씨(29⸱여⸱가명)는 장바구니를 들고 입구를 들어선 20분 뒤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 그대로 계산대를 지나쳐 나왔다. 그녀의 손에는 장바구니 대신 휴대폰만 남아 있었다. 장보기는 끝났지만 구매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 “예전에는 장을 보면 일주일이 해결됐는데 지금은 하루치도 버거울 때가 있다.”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서민정씨(41⸱여⸱가명)는 예전에는 고민이 ‘뭘 더 살까’였다면 지금은 ‘뭘 빼야 하나’ 고민이라고 푸념했다. ◆ “카트는 채워지지 않고 계산만 늘어난다” # “마트 가면 다 사고 싶다가도 계산하면 다 내려놓게 된다. 이제는 장보러 가는 게 아니라 ‘얼마나 안 살 수 있나’ 시험하는 느낌이다. 서울 양재동 한 마트에서 만난 자취생 차유미씨(22⸱여⸱가명)는 장바구니에 넣고 다시 빼는 시간이 제일 길고 결국 라면만 산다며 한숨을 쉬었다. ‘카트는 채워지지 않고 계산만 늘어난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장바구니는 가득 차지 않고 소비자는 더 빨리 포기하는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 광화문의 점심시간. 12시 정각이 되자 사무실을 빠져나오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한 방향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선택지는 예전보다 훨씬 좁아진 모습이다. 김치찌개, 제육볶음, 국밥 같은 ‘평범한 한 끼’가 더 이상 7000원대의 영역이 아니다. 이제는 1만원이 기준선이다. 한 김치찌개 앞에서 만난 7년 차 직장인 김소원씨(28⸱가명)씨는 “점심 한 끼가 아니라 하루 생활비가 점심에서 결정되는 느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곳에서 30년 가까이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순영(51⸱가명)씨는 “10년 전 6000원 팔던 메뉴가 지금 9,000원이어야, 손익이 안 맞아, 안 올리면 문 닫아야 해”라고 전했다. ◆ “점심을 포기하는 사람들” <KJtimes> 취재 결과 서울 주요 업무지구(강남·종로·여의도) 기준 외식 물가는 이미 ‘심리적 기준점’을 넘어섰다. 일반 한식 백반의 경우 9000~1만1000원선, 국밥·찌개류의 경우 1만~1만3000원선, 샐러드·샌드위치의 경우 1만1000~1만5000원선이다. 여기에 커피 포함 시 평균 점심식사로 1만3000~1만8000원이 들어간다. 문제는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니다. 구성
[KJtimes=유병철 기자] 서울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인근 전력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대 교통통제 등으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16일 서울 성북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16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일대 전력구에서 시작됐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소방대원들은 전력 설비 특성상 추가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참고로 '전력구'란 전력 공급을 위해 지하에 설치된 전선 및 케이블 통로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10여 분 만인 4시 50분쯤 큰 불을 잡았고, 잔불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지하철 내부 연기 유입도 없어, 현재 역 이용은 가능하다. 성북구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우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전력 설비가 밀집된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완전 진화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KJtimes=김은경 기자] 우진호 신원종합개발 회장이 서울 강남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번에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5월 아내 폭행으로 공분을 산지 18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3부(김지선 부장판사)는 "사건의 내용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1심 판단을 존중한다"며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선고 과정에서 "앞으로 주의하고 다른 사건도 잘 마무리하라"는 말을 남겼다. 이 발언이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한 듯한 태도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력 따라 달라지는 솜방망이 형량" 비난 쇄도 사건은 올해 2월 1심 판결 당시에도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 속에 엄벌을 탄원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 회장이 부양 의무를 이행했고 3억원을 공탁했다"며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2월 13일 특수상해와 전자기록 등 내용 탐지(비밀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원종합개발 우진호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