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증권가의 먹구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불확실성 위험 요인들이 다음 달에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는 얘기가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면 이런 전망은 국내 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1일 SK증권은 게임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체 P2E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와 컴투스홀딩스[063080]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Win(P2W) 모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게임 모델은 Play to Earn(P2E)으로 전환되고 있고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보유 중인 업체들이 다수의 P2E 게임들을 런칭할 기회가 생길 것이며 런칭한 P2E 게임들에 대한 플랫폼 수수료를 수취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업종에 대해 메모리 현물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메모리 업체들의 단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금리 상승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기업들의 낮은 밸류에이션도(+)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불편한 매크로 환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장기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단기적으로 보면 메모리 섹터가 주가 측면에서 가장 나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높아진 백신 접종률(2월 기준 국내 접종완료율 86%, 부스터 54%) 및 엔데믹 전환 논의에 힘입어 카지노 접근성 회복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035250]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카지노 접근성 회복의 경우 국내 거리두기 완화(영업 정상화, 내국인 레저 수요 확대)와 국가 간 이동 제한 완화(하이롤러 수요 회복), 인바운드 확대(일반 VIP 및 매스 수요 회복) 순일 것이며 이에 내국인 카지노>복합리조트형 외국인 카지노>순수 외국인 카지노 순의 실적 회복세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P2E 게임사들은 유저가 환금을 할 때 플랫폼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고 NFT 아이템 및 캐릭터를 유저간 매매할 때 거래 수수료도 매출로 인식할 수 있다”며 “게임사는 유저들간 거래 및 플랫폼 수수료를 수취하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성장의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런 변화 속에서 플랫폼을 구축해 자체 게임뿐만 아니라 플랫폼 구축이 되어 있지 않은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플랫폼에 탑재가 가능한 업체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플랫폼 규모를 키워 다른 게임사들로부터 플랫폼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넷마블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현물 시장에서 D램은 제품별로 +1.0~+3.8% 상승했고 낸드도 3D TLC 256Gb(+1.9%)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DXI 지수는 1.4% 상승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금리인상 우려로 글로벌 테크 섹터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메모리 섹터 주가는 상대적으로 아웃퍼폼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M&A를 통한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M&A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삼성전자도 과연 어떤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낼 것인 지 계속 귀추가 주목된다”고 부연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산업의 경우 엔데믹 전환 논의로 카지노 접근성 회복에 따른 실적 정상화 기대감 높아지는 구간”이라며 “마카오의 정킷 규제 강화 관련 변수 상존하나 주가 및 실적 바닥이 확인된 만큼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고객 접근성 회복에 따른 실적 정상화 기대감 재차 높아지는 상황”이라면서 “마카오의 강한 정킷 규제 고려 시 중국VIP 회복 속도가 예상 대비 더딜 것으로 보이나 지난 2년간 실적 및 주가의 바닥을 확인해온 만큼 주가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