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진 기자] 최근 국내 기업들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인재 등용에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에 따르면 직원 100명 이상인 기업 151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30.2%의 기업이 글로벌 인재를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이상인 대기업(13개사)의 경우는 과반수에 가까운 42.1%가 글로벌 인력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견기업(56개사)은 21.9%, 중소기업(82개사)은 9.8% 순으로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재채용은 주로 해외 유학파 인력이 71%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 현지인을 채용하거나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사업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들의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로 분석된다.
글로벌 인재의 등용이 커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외국어 구사능력이 61.7%로 가장 높았고, △관련 분야 전문지식이 높기 때문 19.0%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대비인력으로 15.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MK창업 인사팀 김수연 과장은 “하지만 글로벌 인력확보가 심해질 경우,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취업 준비자들의 경우 학력간 격차에 따른 불이익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방안을 내세우는 한편,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학력 우위와 상관없이 유능 인재를 발굴해 나가고, 어학교육 등 직원 교육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