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빈’에 車보험료 인하 날아가나?

폭우로 침수 피해 집중…8월만 1만5000대 피해

[KJtimes=김필주 기자]국내 많은 비를 뿌렸던 태풍 덴빈으로 인해 차량 2000여대가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동차 보험료 인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태풍 덴빈은 최고 300이상의 폭우를 뿌려 광주와 전남 등에 차량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이달 들어서만 집중 호우와 태풍 2개의 여파로 총 15000여대의 차량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001450]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들 지역에 견인차와 보상 인력 등을 집중하여 배치했으나 일손이 모자라 애를 먹고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태풍 볼라벤이 남부 지방을 강타한 데 이어 태풍 덴빈까지 유사한 지역을 쓸고 가 차량 피해가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태풍 덴빈으로 차량 침수 피해가 많았다. ‘볼라벤90% 이상이 강풍으로 가로수나 간판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것과는 양상이 달랐다.

 

30일 오후 3시까지 태풍 덴빈으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는 268건이었으며 밤사이 폭우 피해가 급격히 늘어 미신고된 차량만 2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에만 집중 호우로 군산 등에서 3000여대가 물에 잠겼다. 태풍 볼라벤으로 1만여대가 파손되고 이번 태풍 덴빈으로 2000여대가 손해를 입어 총 손실 규모가 15000여대를 넘어섰고 피해액만 7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최악의 집중 호우로 강남 일대가 잠기면서 15000여대가 침수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를 넘길 것으로 보여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손보사들은 태풍이 모두 지나감에 따라 침수나 파손된 차량의 소유자들에게 보상 절차를 안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풍으로 차량이 파손되더라도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뒀다가 침수됐거나 홍수 지역을 지나다 물에 휩쓸려 차량이 파손되면 모두 실제 피해액을 보상받는다.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보상받기 어렵다. 차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았을 때 빗물이 들어간 때도 보상되지 않는다.

 

태풍으로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다른 차량을 살 때는 손해보험협회장이 발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첨부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