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연례 최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인 '미일 공동 지휘소 훈련'(일명 야마 사쿠라 훈련)이 2월3일까지 일정으로 27일(현지시각) 규슈(九州)에서 시작됐다.
이 훈련은 일본 군사인력 4천500명과 미군 1천500명 등 모두 6천명이 참가해 미사일 공격과 게릴라전, 침입작전 등을 동반하는가상 훈련으로, 대부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군사기지에서 이뤄진다.
일본 측 지휘관인 기자키 슌조 중장은 이번 훈련에 가상의 탄도미사일 공격과 특수전, 일본 최남단 주요 섬 침입에 대한 도상 훈련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슌조 중장은 또한 군사연습의 목표는 특별한 위협을 설정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전쟁억지 및 영토 방어 능력을 증강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해 4월 미야코 군도에서 이뤄진 훈련을 포함 중국 측이 자국 항로를 통해 군사훈련을 하자 오키나와 주변을 비롯한 남서부 지역 방어력에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해당 지역 모니터를 강화하는 한편 잠수함 증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태평양군사령부의 벤저민 믹슨 중장은 이번 훈련은 군의 합동전투 능력을 배가시키고 안보 동맹국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이 지역과 연관된 여러 나라가 안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는 미국과의 안보 협정에 따라 현재 약 5만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