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웃긴 꽃' 등을 쓴 윤희상(50) 시인이 11일 일본 정부에 조총련계 고교(조선학교) 수업료 무상화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윤 시인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에 나서 "조선학교의 우리말 교육은 재일동포 사회의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계속돼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사회 구성원 교육기관의 하나인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안정된 지원을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시위는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학교' 팬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1일 시작돼 매일 한 명씩 나서 27일까지 계속된다. 윤 시인에 앞서 '우리학교'의 김명준 감독을 비롯해 민용근 감독, 가수 이지상 등이 참여했다.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에 대한 수업료 지원을 결정했으나 연평도 도발 등을 이유로 지원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