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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복구,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연합)동일본 대지진으로 사고가 발생한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발전소의 2호기 부근에서는 19일 이 회사 및 하청업체 직원 279명이 전력 공급을 위한 케이블 설치 작업에 전념했다.

이들은 2호기의 노심 용해에 따른 방사성물질 대량 유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이들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은 적과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들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적은 바로 감마선. 감마선은 방사성 물질에서 전파처럼 방출되는 것이다. 종이나 얇은 종이는 그대로 투과하므로 방사성 물질을 만지지 않아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감마선도 아연이나 두꺼운 철판 등은 통과하지 못한다. 하지만 통상 작업원들이 입는 방호복은 합성수지계의 부직포로 만들었다.

금속제의 경우 감마선 차단 효과는 크지만 작업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방호복으로는 감마선을 막지는 못하게 된다.

실제 일본의 상업원전이나 연구소 등에서는 합성수지계의 부직포로 만든 레인코트 형태의 방호복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가 적게 나가는데다 통기성이 좋아 작업하기가 쉽기 때문이지만 감마선 노출이라는 위험이 문제다.

아울러 이런 방호복은 소재가 얇아서 방호능력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방호복의 목적은 떠다니는 방사성 물질이 몸에 부착되거나 방사성 가스의 흡입을 막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투과성이 높은 방사선은 막을 수가 없지만 일단 신체 오염을 막음으로써 위험을 최소한도로 억제하는 것이 방호복의 주된 목적이란 것이다.

실제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작업원들이 부직포로 된 방호복과 활성탄 필터가 부착된 방호 마스크로 무장한 채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또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배지 모양의 계측기를 달고 있었다.

원자로 건물로 다가갈수록 방사성물질의 양이 증가하는 만큼 오랜 시간 작업이 어렵다. 피폭량이 80밀리시버트를 넘는 순간 배지에서 경보가 울린다. 이에 따라 송전 케이블 설치에 참가한 작업원들은 20명이 한 팀을 이뤄 교대로 일을 했다.

방위성측은 "현재의 장비는 방사선을 막는 효과는 적지만 신속하게 작업을 함으로써 다량의 피폭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kjtimes日本語ニュースチーム/news@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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