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9일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후쿠시마현의 식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한때 검출됐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7일 검사에서 방사성 요오드의 수치가 기준치를 약간 상회했으나 18일 기준치 절반으로 떨어졌고 이날 검사에서는 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 18일 수도 도쿄(東京)와 5개 지역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발견됐으나 미량이어서 인체에는 해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생산된 우유와 시금치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 "인체에 축적되면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는 방사성 요오드 섭취로 인한 갑상선 질환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ASN)는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다소 안정됐으나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장크리스토프 니엘 ASN사무총장은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우선 과제는 원전 통제를 회복하는 것이나 아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주일간 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이후 안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불안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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