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스포츠

[韓國語]'번개' 볼트 "굿바이 코리아!"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슈퍼스타'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20일간의 한국체류 일정을 뒤로하고 5일 오후 출국했다.

대회 폐막일인 4일 남자 400m 계주에서 37초04의 세계신기록으로 짜릿한 우승을 맛본 볼트는 5일 오전 대구공항에서 비행기 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30분 발 비행기를 갈아타고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볼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8일과 16일 각각 스위스 취리히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레이스에 참가한 뒤 올 시즌을 마감한다.

볼트는 이번 대구 세계대회에서 남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메이저대회 3회 연속 단거리 3관왕 목표 달성은 좌절됐다.

그러나 볼트는 압도적인 기량과 연예인 뺨치는 쇼맨십을 발휘하며 200m 타이틀을 지켰고, 400m 계주에서는 이번 대회 유일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볼트는 지난달 16일 자메이카 선발진 9명과 함께 일찍 입국해 이번 대회를 진지하게 준비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경산종합운동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볼트는 대회 개막을 나흘 앞둔 지난달 23일 선수촌에 입촌했다.

선수촌 바깥에 있을 때에는 후원업체인 푸마 코리아가 마련한 행사에 참가해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생일 케이크를 받기도 하는 등 한국 팬과의 거리 좁히기에도 열성적으로 나섰다.

볼트는 대구에서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전망이다.

한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조성된 선수촌은 7일 문을 닫는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외국 선수들이 속속 출국하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대구에 남아 관광과 쇼핑을 즐겼다.

대구 세계육상조직위 관계자는 "2천여 명의 각국 선수와 임원들이 5일부터 7일 사이에 대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