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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늘었지만 관리 여전히 숙제" 어린이 먹거리 안전 '경고등'

식약처, 전국 특별점검 착수…유통기한·보관 기준 집중 점검
"편의성 뒤 위생 사각지대" 지적…제도 보완 필요성 제기

 

[KJtimes=김지아 기자] 무인으로 운영되는 식품 판매점이 급증하면서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리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특성상 위생 관리가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단위 점검에 나서며 실태 파악과 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학교와 학원가, 주거지역 등 어린이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무인점포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상시 관리 인력이 없다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식품 안전 관리가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점검에서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의 진열 여부와 냉장·냉동 식품의 보관 상태, 매장 위생 관리 수준 등이 주요 확인 대상이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행정처분과 함께 점포 정보 공개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뒤따를 예정이다.

 

◆정부 "점검 계기로 무인점포 관리 체계 전반적 재정비"

 

전문가들은 무인점포 확산이 소비 패턴 변화의 결과인 동시에 새로운 규제 사각지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요 이용층이라는 점에서 안전 관리 기준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식품안전 분야 전문가는 "무인점포는 편의성과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관리 책임이 분산되는 구조라 위생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운영자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학부모 단체 관계자는 "아이들이 쉽게 드나드는 공간인 만큼 위생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가장 불안하다"며 "정부 점검뿐 아니라 상시적인 관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소비자 역할의 중요성도 함께 거론된다. 무인 환경에서는 구매자가 직접 제품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소비기한과 보관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무인점포 관리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운영자 관리 기준과 식품 안전 관리 방안을 보완하고, 반복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무인점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속 중심 대응을 넘어 제도 설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유통산업 연구자는 "무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기술 기반 관리 시스템과 위생 기준을 결합한 새로운 관리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의성과 효율성을 앞세운 무인점포가 일상 속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그 이면에 놓인 안전 관리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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