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까칠 캡틴에서 자상 ‘등따남’으로

SBS 드라마 스페셜 ‘부탁해요 캡틴’의 주인공 지진희가 까칠 캡틴에서 구혜선의 자상한 ‘등따남(등이 따뜻한 남자)’로 항로를 변경했다.

 

극 중 캡틴 김윤성(지진희)은 과거 자신이 믿고 따랐던 교관 한규필(김창완)의 딸이 한다진(구혜선)임을 알게 돼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그 동안 한다진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바닥 중의 바닥”이라며 구박만 했던 김윤성은 자신 때문에 부모님 없이 혼자 동생을 키우며 힘들게 살아온 한다진에게 죄책감과 괴로움으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이른다.

 

이어 김윤성은 부모님의 산소에 다녀와 속상한 마음에 혼자 술을 마시고 만취해 버린 다진을 보자 바래다 주기 위해 기꺼이 등을 내주며 ‘등따남’으로 전에 없던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완벽주의의 까칠한 김윤성 캡틴이 부모님 때문에 슬퍼하는 한다진을 다정히 업고 걸어가는 모습은 자신의 실수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힘들어하는 내면의 심리까지 고스란히 담겨 더욱 눈길을 끈다.

 

구혜선의 ‘등따남’으로 항로를 변경한 지진희의 자상한 모습이 5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은 지진희와 구혜선이 칵핏을 배경으로 어떤 스토리를 이어 나갈지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SBS 드라마 스페셜 ‘부탁해요 캡틴’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9시 55분 방송된다. <KJtimes=김현진 기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