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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발표...강북에 16조 집중 투자

[KJtimes=이지훈 기자]서울시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16조원을 투입, 강북 교통망을 확충하고 일자리와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강북 지역의 노후 주거지 및 상업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부여로 개발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의 '강북전성시대 1.0' 정책을 발표한 지 2년여만에 나온 후속 전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시청에서 프로젝트 발표 기자설명회를 열고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0 프로젝트의 핵심은 재원 16조원(국고보조금 및 민간투자 6조원+시비 10조원)을 강북에 투자해 강북 교통망을 혁신하고 성장의 주축이 될 산업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개발 사전협상으로 확보된 공공기여분(현금)과 공공부지 매각 수입을 재원으로 하는 '강북전성시대기금'(가칭)을 새롭게 조성한다.

총 4조8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 강북권 접근성 강화와 강북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우선 투자한다.

강북권 철도와 도로 사업에 5조2천억원 규모의 중장기 재정투자도 병행한다.

시는 재원 확보를 위해 민간개발 사전협상제도 운용 방식을 바꿔 기반 시설로 받는 공공기여분은 줄이고 현금 비중은 늘릴 계획이다.

기반 시설이 충분한 지역에 재투자하는 공공기여분은 줄이고 광역 사용이 가능한 현금 공공기여 비중을 기존 30%에서 70%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시가 도입한 사전협상제도는 대규모 유휴부지나 노후시설을 개발할 때 민간이 개발계획을 제안하고, 시가 사전에 협상을 통해 개발 규모와 공공기여 수준을 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동남권역에 집중된 사전협상 대상지를 강북으로 확산하기 위해 사전협상 비활성화 권역은 공공 기여율, 주거 비율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성을 높인다.

강북 발전의 핵심축인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8개 사업을 추진한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 20.5㎞ 구간에 왕복 6차로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동부간선도로 총 15.4㎞ 구간(월계IC∼대치IC)도 왕복 4차로로 지하화한다. 현재 월릉교∼영동대로(대치) 12.5㎞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통행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분석을 현행화하고 사업성을 개선해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과 추진 중인 면목선, 서부선 등을 연계해 도시철도 접근성도 개선한다.

우이신설연장선은 4천690억원을 투입해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까지 3.93㎞, 정거장 3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2032년 개통 예정이다.

동북선은 1조7천228억원을 투입해 왕십리역부터 상계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으로, 2027년 개통이 목표다.

강북 전역을 성장권역으로 재편하기 위한 산업·일자리 관련 4개 사업도 진행된다.

새로운 도시개발사업 모델인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과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도입한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은 강북의 주요 거점에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드는 정책이다.

도심·광역중심과 환승 역세권(반경 500m 이내)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 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천300%까지 완화한다. 이를 통해 강북의 발전을 견인하는 고밀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권 활성화 사업은 비역세권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통일로·도봉로·동일로 등 폭 35m 이상의 주요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평균 공시지가의 60% 이하 수준인 자치구에 대해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공공기여 비중을 30%까지 낮출 수 있게 해 개발 활성화를 유도한다.

주요 거점으로는 동북권 창동·상계 일대에 첨단 연구개발(R&D) 중심의 서울형 산업단지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를 조성한다. 하반기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상반기 2만8천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도 창동에 개관한다.

서북권은 DMC 랜드마크 부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을 연계 개발해 첨단산업 국제교류공간을 만든다.

이 외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광운대역세권 부지 개발, 세운지구 개발, 서울역 일대를 '강북의 코엑스'로 만드는 사업, 용산서울코어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낸다.

오 시장은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산업·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강북이 도약하면 서울의 성장 기반은 더욱 탄탄해지고,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한층 더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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