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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참게잡이 단속’놓고 신경전

 일본 수산당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와 참게잡이를 하는 한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감시선은 물론 항공기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어선들은 참게잡이 철을 맞아 동해의 잠정수역을 넘어 어자원이 한국 해역보다 풍부한 일본쪽 EEZ에 들어와 참게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 어선들은 일본의 단속선을 피하기 위해 레이더를 개조해 성능을 높이고, 일본 어선들에 금지된 어구를 동원해 참게를 싹쓸이해가고 있다는 것. 한국 어선들은 부유물 등의 표식없이 어구를 설치해 단속을 어렵게 한 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어구를 거둬들이는 방식도 쓰고 있다.


한국 어선과 일본 단속선의 '전쟁' 현장은 한국의 독도와 일본의 시마네(島根)현 주변의 잠정수역에 인접한 일본쪽 EEZ로, 일본 참게의 90% 이상이 이 해역에서 잡히고 있다.


한국 어선들의 일본 EEZ 출몰이 잦아지자 일본 수산청과 해상보안청은 이달부터 감시선 12척을 동원해 합동단속에 나섰으며 민간항공기 2대를 전세내 공중으로부터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연간 1만5천t이었던 일본의 참게 어획량이 1990년대 초반에는 2천t으로 급감했다가 어획 금지구역설치, 어획량 제한 등으로 어장보호에 나서 최근에는 연간 5천t 수준까지 회복됐다. <연합>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