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필주 기자] 6월부터 신차에 국한되었던 1금융권 은행들의 자동차 구입 대출 서비스인 ‘개인 금융신용보험 오토론’이 중고차에까지 확대 적용된다. 기존에 캐피탈이나 대부업체 할부를 이용해 높은 할부 이자를 부담해야 했던 중고차 소비자들은 연평균 10% 이상의 비용이 절감된 저금리 할부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의하면 기존 소비자들은 중고차 구매시 딜러로부터 연결받은 캐피탈이나 대부업체에 중개수수료를 포함 평균 연 20%에 해당하는 고금리 할부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해왔다.
최근 들어 저축은행의 중고차 대출 합세와 인터넷 다이렉트론 등 중고차 할부 이자율이 많이 감가된 상품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중고차 구매 시 할부까지 바로 연결 받는 경우가 많아 이를 모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고금리 할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제적 사정으로 신차 대신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할부 이자 역시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1금융권의 중고차 오토론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평균 5~11%로 캐피탈이나 다른 대부업체들에 비해 훨씬 낮은 금리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반 중고차 구입 시 대출 서비스가 자동차 담보 대출인데 반해 은행권 오토론은 자동차 근저당 설정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은행권 중고차 오토론은 12개월에서 최장 48개월 할부 이용이 가능하며 최대 5천만 원까지 대출 이용 가능하다. 또 해당 은행을 거래 실적이 있으면 대출 금액 한도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은행권 중고차 오토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6등급 이상으로 일반 할부 대출 업체보다는 개인 신용 제한이 더 있게 되며, 별도 은행 방문을 통해 신청해야 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저금리 중고차 구입 설계를 받기위한 소비자들의 할부 관련 문의는 중고차 사이트에도 매물 상담과 함께 5월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1500만 원가량의 중고차 36개월 할부 구매시, 은행 오토론은 연 7~8% 금리를 적용받고 일반 캐피탈 회사는 16~19%의 금리를 적용받으면서 약 250만 원 이상의 할부 이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캐피탈과 은행권 할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고차 구매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이 늘어나 중고차 구입 부담이 줄어들고 중고차 매매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