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직장인, 구조조정 대상은 바로 ‘나’

10명 중 6명…상사와 마찰․‧ 업무실적 부진 등이 원인

[kjtimes=김현진 기자] 직장인 다섯 명 중 세 명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자신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63.5%가 자신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생각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는 ‘상사와의 마찰’이 43.4%로 가장 많았고, ‘좋지 않은 업무실적’ 30.9%, ‘내성적인 성격’ 26.3%, ‘낮은 인사고과’ 18.9%, ‘결혼·출산 등 개인상황’ 15.4% 등이 있었다. ‘사내에 퍼진 안 좋은 소문’ 14.9%, ‘불성실한 근무태도’ 11.1% 등이 있었다.

 

사내에 구조조정 바람이 분다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7%가 ‘본격적인 이직준비를 시작한다’고 답했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낸다’는 대답도 23.8%나 됐다. 그 다음으로는 ‘권고사직을 당하기 전에 자진 퇴사한다’(7.6%), ‘상사에게 평소보다 깎듯이 대한다’(7.3%) ‘칼퇴근 해서 개인시간을 많이 갖는다’(6.4%), ‘동료들과 술 마시며 회사를 험담한다’(2.0%) 순이었다.

 

또한, 52.3%는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경험한 구조조정 방법으로는 35.8%가 ‘권고사직’을, 33.3%가 ‘자발적 퇴사유도’를 꼽았다. 이외에도 ‘희망퇴직’ 15.6%, ‘무관부서·근무지 발령’ 5.6%, ‘명예퇴직’ 4.9%, ‘연봉삭감’ 3.8% 등이 있었다.

 

한편,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1%가 ‘기업에서 최소한의 살길은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연봉을 삭감하더라도 구조조정은 막아야 한다’ 20.5%, ‘조직이 살아남기 위한 최상의 선택이다’는 15.4%를 차지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는 9.6%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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